18일 토론회 끝으로 공식 활동 종료···다음달 2기 출범김지형 위원장 “더디긴 하지만 많은 변화를 이뤘다”“새 경험 쌓는 것이 목표···밑거름 삼아 먼길 걸어가길”
이 전 회장은 18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 컴플라이언스의 현황과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회장은 다음달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김지형 위원장이 이끈 1기 준법위는 이날 토론회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형 위원장과 준법위 위원을 맡고 있는 김우진 서울대 교수,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 봉욱 변호사,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과 삼성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했다.
삼성 준법위는 지난 2020년 1월 삼성그룹의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탄생한 외부 독립기구다. 현재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가 준법위와 협약을 맺고 참여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전 기자들과 만나 “준법위를 시작할 때 참여 자체를 결정하는데 힘들었는데 마치면서 생각해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디긴 하지만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 같고 생각했던 것 보다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서도 “애당초 위원회의 목표는 성공이나 완벽한 성과가 아니라 새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그 목표는 일단 이뤘다”며 “이제 남은 것은 그 경험을 밑거름 삼아 더 먼 길을 함께 걸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의 준법경영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는 단순한 면피용이 아니라 기업의 철학과 가치로 추구되야 한다”며 “무엇보다 개별 회사든 그룹이든 최고 CEO의 확고한 의지가 견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구현할 조직이나 제도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며 “단기·중기·장기 등 시기별 로드맵도 필요하다. 각각의 대책은 예방·대응·회복이라는 세 단계를 망라하는 순환 방식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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