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사 법인과 대표이사·임원 등 3명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개사는 2017년 2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실시한 보수공사 및 에너지절약사업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들러리, 입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2016년 11월 해당 아파트가 입찰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된 YPE&S는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원에게 공사내용 등을 자문해주면서 입찰이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되도록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규정에 따라 3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야만 입찰이 성립된다는 점 때문에 입찰 공고일 전후로 미래BM과 아텍에너지 등 2개사를 들러리로 끌어들였다.
낙찰예정자였던 YPE&S는 적격심사 기간에 들러리 2개사에 입찰가격이 적힌 입찰서와 원가계산서 등을 작성해 전달했고, 2개사는 전달받은 내용대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아텍에너지가 YPE&S 직원이 잘못 작성해 전달한 입찰서대로 투찰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YPE&S 직원은 아텍에너지가 써내야 할 입찰가격이 199억4000만원인데 ‘금 이백이십일억원정’으로 잘못 써서 전달했다. 이 금액은 미래BM에 전달했던 입찰가격과 같았다.
결국 187억6000만원을 입찰 가격으로 써낸 YPE&S가 적격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예정대로 낙찰자로 선정됐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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