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안 받았는데"···채권 이전 과정서 알림 문자 오발송 혼선

교보증권 채권 명의 변경이 원인

카카오톡 등 채널 통해 오발송

신용정보 시스템 오작동 밝혀져

그래픽=이찬희 기자

금융정보 플랫폼에서 대출 관련 알림이 잘못 발송되는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톡을 비롯해 토스, 뱅크샐러드 등 일부 신용정보 제공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에게 "교보증권에서 새로 대출을 받았다"는 내용의 알림이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알림은 실제 대출 실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 이전 과정에서 교보증권이 채권을 수탁자로 넘겨받으면서 신용정보원에 채권 명의 변경 등록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이를 연계해 신용정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플랫폼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증권은 "플랫폼에서 단순 채권자 변경을 신규 대출로 잘못 표현하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확인 결과 알림 내용과 달리 대출이 새로 개설되거나 실행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