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은 김용빈 회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으로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부단장을 맡았던 김 회장은 오는 31일 대표단 본진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 부단장은 현재 회장으로 재임 중인 컬링 종목 외에도 옌칭 지역 선수촌을 이용하는 알파인스키,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의 종목을 총괄 담당할 예정이다.
김 부단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제10대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체육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을 결성해 국제종합경기대회 사상 최초 금메달 획득의 성과를 거뒀고, 팔렘방 지역을 총괄하는 선수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9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에 당선된 그는 갑질과 파벌로 술렁이던 컬링계를 신속히 개혁하고 연맹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이 진두지휘한 컬링은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단장은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올림픽의 선수단 부단장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지난 아시안게임 선수단 부단장 경험을 살려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 흘려온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스포츠를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비인기 종목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라면서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성심 성의껏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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