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B금융 스포츠···'기본 충실' 기업 철학 엿보이네

농구·골프 못지않게 비인기 종목 지원 '올인'

"사회적 책임 이행···반칙없는 이미지 어울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기초 종목과 비인기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KB금융그룹의 스포츠 지원 방침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한다는 윤종규 회장 의지에 따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KB금융그룹의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주목된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스포츠 후원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드린다'라는 가치 아래 ▲스포츠단(프로골프·농구단·배구단·사격단) ▲스폰서십(수영 황선우·기계체조 여서정·육상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박원진, 손지원, 배윤진, 최명진·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유영, 임은수, 김예림, 이해인·스켈레톤 윤성빈·봅슬레이 원윤종, 서원우) ▲단체 후원(수영연맹·빙상연맹·컬링연맹·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골프협회·배드민턴협회·아이스하키협회·카누연맹·체조협회) ▲대회 개최(KB국민은행 바둑리그·KB금융 스타챔피언십골프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평소 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수 지원과 육성에 열정을 보이며 후원 선수들에겐 이따금 응원 메시지를 따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맞아 KB금융그룹의 이런 방대한 후원은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할 총 5개 종목 10여명의 국가대표선수들이 KB금융의 후원을 받고 있다.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윤성빈), 쇼트트랙(최민정), 피겨(차준환·유영·김예림·이해인·임은수), 컬링(국가대표팀)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KB금융그룹의 대표적 스포츠 후원 사례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꼽힌다. KB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김연아와 16년 동행했고 그 사이 피겨스케이팅의 저변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은퇴 후에도 김연아는 KB금융그룹 TV 광고 등에 출연하며 여전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통해 국내 스포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 해왔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스포츠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반칙 없고 깨끗한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후원이라는 목표 아래 이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