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고려하면 한동안 강한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리는 "고향에 다녀온 사람은 당분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스스로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며 "각 사업장은 선제적 진단검사 등을 실천해 직장 내 감염 확산을 미리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더 빠르다"면서 "이를 어느 정도 눌러놓지 않으면 우려하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총리는 "위중증자와 사망자 숫자가 줄어드는 등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과제라 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중심 코로나 검사·치료체계'가 내일부터 전국에서 본격 시행된다"며 "정부는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정부를 믿고 지금껏 해주신 대로 방역에 협조해 달라"며 "최근 확진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20대의 신속한 3차 접종과 10대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는 4일 중대본 논의를 거쳐 다음주부터 적용할 방역 조치 조정방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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