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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반등" vs 野 "정권 교체 열망"···설 민심 엇갈린 평가

與 "지지율 반등" vs 野 "정권 교체 열망"···설 민심 엇갈린 평가

등록 2022.02.02 20:41

수정 2022.02.02 20:52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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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해석 제각각민주 "그래도 일 잘 하는 이재명 낫다더라"국민의힘 "문 정권 국민에게 희생 전가 원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의 양자 정책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의 양자 정책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여야가 대선을 앞두고 설 명절 민심을 얻었다고 자신하며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연휴 직전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판단, 이후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했다며 윤석열 후보가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2일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 선대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 민심을 취합해 본 결과 대체로 '정권 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 후보', '코로나19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했던 사람보다는 행정 경험이 있는 이 후보가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가 더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여론이 컸다는 설명이다.

우 본부장은 "이런 설 민심 영향 때문에 연휴 직전부터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며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추세선으로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말했다.

다만 그 폭이 급등세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기대와 지지세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도 하고 있다"며 "특히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동안 조금 관망세를 보이다가 결집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D-30 전략에 대해선 "장점을 최대로 부각 시켜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면 하는 추진력인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이 두 개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키는 선거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강화 평화 전망대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강화 평화 전망대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여론이 압도적"이라고 맞섰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온 가족이 모인 설 연휴 민심은 한마디로 정권 교체 열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민심을 종합하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자격 없는 전과 4범과 올곧은 법 집행자와의 대결, 즉 불의와 정의의 대결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 국민이 도탄에 빠졌는데 문 정권과 이 후보는 오롯이 국민에게만 희생을 전가했다는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며 "검찰 개혁이니, 공수처니, 공허한 정파적 구호만 외치고 민생과 경제를 외면한 것에 대한 민심의 냉혹한 평가가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수 많은 의혹도 설 연휴 밥상머리 이슈"라며 "대장동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 김혜경 씨 불법 의전 의혹 등 국민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3일 진행되는 4자 TV 토론회와 관련해선 "그동안 정책 발표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해 숙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토론회가 정책 대결과 정책 검증을 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이재명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자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선은 주요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인만큼 표심이 토론을 계기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 후보 간 공방이 주목된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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