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1.5조···전년比 330%↑대산공장 재가동·석화제품 시황 개선
롯데케미칼이 8일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7조8052억원, 영업이익은 1조535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12조2230억원 대비 45.7%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3569억원 대비 330.3% 급증했다.
이는 2020년 3월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재가동과 석유화학 제품의 전반적인 시황 개선에 따른 결과다.
롯데케미칼은 "변동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 사용 확대와 전기, 전자,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조2197억원 대비 50.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62억원 대비 86.3%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의 올레핀사업부문 매출액은 2조3362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다. 글로벌 증설과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사업부문 매출액은 6171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이다. 울산공장의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비용이 반영됐다.
첨단소재사업의 매출액은 1조1878억원, 영업이익은 451억원이다. PC와 ABS 생산 설비 정기 보수와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하락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LC USA의 매출액은 각각 7597억원, 14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100억원, 134억원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정기 보수 완료와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LC USA의 영업손익에는 원재료인 에탄올 가격 상승과 MEG 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비용이 반영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오미크론 확산과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와 재활용,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과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본격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1년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83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3.6%이며, 배당금 총액은 2845억원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