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켐-삼성ENG-포스코, 말레이시아 청정수소 개발 동맹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와 업무협약

그린암모니아·그린수소 플랜트 건설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말레이시아 SEDC(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에너지와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SEDC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서 청정수소 사업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말레이시아 SEDC(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에너지와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SEDC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수소 부문을 관장하는 SEDC 에너지와 청정수소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진행하는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라왁 지역에 연산 그린암모니아 63만톤, 블루암모니아 60만톤, 그린메탄올 46만톤, 그린수소 7000톤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달 기술, 법무, 재무, 세무, 시장 분석 등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검증 작업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는 각 회사의 전문성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3개 회사는 지난해 10월 수소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특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될 제품 중 현지에서 사용될 그린수소 7000톤을 제외한 청정 암모니아와 메탄올은 전량 한국으로 들여와 국내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갖춘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등 세계 22개국에서 쌓은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26개 생산기지 운영을 통해 축적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은 “포스코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소사업 역량을 쌓고 있다”며 “사라왁 지역 역시 청정수소 생산의 요충지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협력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청정수소 도입과 수소사회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