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4일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중견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 총 10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이스타항공은 현 대표인 김유상 사장은 유임시켰고, 경영총괄 부사장과 영업총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스타항공 미래전략실장, 경영본부장, 경영총괄 등을 역임한 김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대표이사로 취임해 인수 협상과 회생절차를 주도하고 있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인수기획단장인 최성아 부사장이 맡는다. 최 부사장은 형 회장의 사위다.
변호사인 최 부사장은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에서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7월 인수기획단장으로 이스타항공에 합류한 바 있다.
영업총괄 부사장에는 항공 전문가로 평가받는 대한항공 출신 문종배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2018년 이스타항공에 영입됐지만, 경영난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합류했다.
재무본부장은 인수기획단 출신 안성용 상무가 맡는다.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은 경영진 구성과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획실, 종합통제실, 안전보안실의 3개 실과 관리, 재무, 영업, 운송, 운항, 객실, 정비 등 7개 본부로 구성됐다.
기업회생 TF(태스크포스)는 해체됐다. 국내선 운항을 위해 김포, 제주, 청주 등에는 지점을 신설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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