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을 향해 쏟아진 디자인 지적이 삼성전자 입장에서 달갑지만은 않을 텐데요. 하지만 삼성전자 '거미의 눈을 연상시킨다'는 혹평을 오히려 광고에 활용하는 남다른 대처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독일 법인이 유튜브 광고에 실제 거미를 등장시킨 것. 자신의 눈을 닮은 갤럭시 S22 울트라를 본, 그래서 사랑에 빠져버린 거미의 이야기를 광고로 만든 것입니다.
거미와 갤럭시 S22 울트라의 러브스토리(?)는 디자인 혹평을 무너뜨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단점을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발상을 전환한 예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식품회사 프리토레이는 치토스를 먹을 때 손에 묻는 가루에 '치틀'이라는 이름을 붙여 광고에 활용했습니다. 부스러기가 많다는 지적을 오히려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셈.
불편한 부스러기에 불과했던 '치틀'은 치토스를 먹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작용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단점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활용한 삼성전자와 프리토레이. 역발상은 때때로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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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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