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주식 1조7712억원에 취득초대 대표에 윤동식 KT 부사장 내정클라우드·IDC 사업 가치제고·전문기업 육성
KT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클라우드의 주식 1771만2048주를 1조7712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KT는 주식 취득 후 KT클라우드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4월 1일이다.
KT는 KT클라우드를 이끌어 갈 초대 대표에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윤동식 부사장을 내정했다.
KT 관계자는 "클라우드·IDC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업 성장을 위한 제휴와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정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다양한 주주가치 보호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설립된 법인을 상장할 경우 KT 주주가치 보호방안을 마련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KT는 KT클라우드 출범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클라우드·IDC 사업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KT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KT클라우드는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공 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한다.
또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IDC 공급에 나서고,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친환경 탄소저감 IDC를 실현하고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경영을 추진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내정자는 "신설법인 출범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IDC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선제적 제휴 및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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