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당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 후보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 당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에 다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썼다.
그는 안 후보와 나눴다는 대화 내용도 올렸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안 후보와 대화가 맞다고 확인했다.
대화에서 안 후보가 먼저 "안철수입니다. 저 아픈 데는 좀 괜찮으세요"라고 묻자 당원은 "네 한 이틀까지는 좀 어지럽고 머리 아프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지금은 괜찮으세요? 우선은 너무너무 죄송하네요. 제가 후보 된 다음에 당무를 제대로 챙기지를 못해 가지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닌가 싶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꼭 당내 진상조사기구를 만들어 가지고 이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나 또 어떤 지점에서 일 처리를 다르게 하면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을지, 또 페북에 쓰신 글대로 이게 도중에 보고가 어떤 식으로 됐는지 꼭 면밀하게 조사할게요"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당원은 자신이 지난 15일 탑승했던 서울 지역 유세 버스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천안과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탈당 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었다.
사망 사고의 원인이 일산화탄소 노출로 추정된 가운데 이 당원은 당시 "졸음이 너무 쏟아진 나머지 움직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면서 "아주 천만다행이게도 화학병 출신의 한 선거운동원분께서 다른 분들이 비틀거리는 모습과 함께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중독을 의심해 버스지붕에 있는 창문을 열어주셨고, 저는 그 덕분에 큰 변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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