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LNG값' 고공행진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새해 첫 수주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새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총 11척,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아시아 내 액화천연가스(LNG)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4일 연합뉴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동북아 지역 LNG 가격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는 100만BTU(열량단위) 당 59.672달러까지 올랐다.

전년 동기 100만BTU당 천연가스 가격은 6달러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중국·유럽 등 세계를 강타한 에너지 대란 당시 56.326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 측은 "전 세계 소비자가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산 가스와 LNG 구매를 피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가스 선물 가격은 3일 100만BTU당 64.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럽에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주요 원유 공급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