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안철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한 논의"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향후 국정방향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나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구체적 인사 관련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약 2시간 동안 '도시락 회동'을 가졌지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수위 인사 등에 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찬은 당선인과 안 대표 간 단일화가 이뤄진 지난 3일, 선거가 끝나면 바로 만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선거 개표에 이어 대국민 당선 인사, 선대위 해산 등 어제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일정을 마감하고, 지체 없는 만남을 갖겠다는 당선인의 뜻을 반영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향후 국정은 통합과 소통, 두 가지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안 대표 역시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처음에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이야기는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재차 일축했다.
자신이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 그리고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의견 일치 한 부분이 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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