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소부장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 기업과 연계되지 못해 제품 양산에 실패하는 이른바 '사업단절'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제품의 사업성이 최종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검증되도록 해 안정적인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 정규사업부터 6개 분야로 확대 시행돼왔다.
올해 사업 지원 규모는 종전 40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최근 원자재·재료비 가격상승 등을 반영해 '성능평가' 비용지원 상한을 종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렸으며, 양산성능평가 과정에서 '성능개선' 과제가 도출되는 경우 2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 과제 선정 과정에서는 경량화, 고효율 등 저탄소 관련 품목인지, 공급망 안정화 품목인지 등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과제관리시스템(k-pass.kr)에서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 시행 후 지난 3년간 399개 과제에 총 1150억원이 지원됐다.
또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이 수요기업·기관으로 참여해 실증·생산라인을 개방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수요기업 수는 2019년 12개에서 2020년 77개, 2021년 85개로 늘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보면, 금아파워텍은 수요기업 D사와 협력해 지게차에 들어가는 동력전달장치의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1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고스는 하중 내력을 30% 높이는 냉장고 선반용 접착제를 개발해 수요기업 S사의 성능평가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독일 H사로부터 수입하던 유리선반 접착제를 국산화하고 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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