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주식 이벤트 중단한 증권사들···고객 유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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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이벤트 중단한 증권사들···고객 유치 고심

등록 2026.01.12 15:00

문혜진

  기자

금융당국 경계 강화에 해외주식 이벤트 중단혜택 사라졌지만 미 증시 순매수 3조원 기록증권가, 리테일 수익 구조 다변화 과제 부상

해외주식 이벤트 중단한 증권사들···고객 유치 고심 기사의 사진

금융당국이 고환율 국면에서 해외주식 거래를 자극하는 현금성 이벤트와 마케팅 과열에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관련 혜택을 전면 중단했다. 당국 기조 영향으로 해외주식 영업 환경이 달라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고객 유치와 수익 구조 재편 방안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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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금융당국이 고환율 상황에서 해외주식 거래 유인을 줄이기 위해 현금성 이벤트와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지시

주요 증권사들이 관련 판촉 혜택을 전면 중단

현재 상황은

해외주식 거래 관련 수수료·환전 우대 등 혜택 대부분 중단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음

올해 초 미국 주식 약 2조8000억원 순매수, 2011년 이후 최대

업계 반응

이벤트 중단에도 기존 투자자들은 거래 지속

해외 증시 선호와 분산 투자 수요 여전

증권사들은 영업 전략 재구성 중

프로세스

과거에는 이벤트로 계좌 개설과 앱 이용률 증가 유도

자산관리, 금융상품으로 연결하는 방식 활용

이벤트 중단 후 외화 예탁금 이용료 인상 등으로 고객 접점 유지 시도

향후 전망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 논의 확대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 자본시장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주식 거래와 연계된 수수료·환전 우대 등 판촉성 혜택을 중단한 상태다.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손실 위험을 고려해 관련 마케팅 자제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조치로 투자 행태 변화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해외주식 투자 흐름은 여전히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1월 1일~9일) 개인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약 2조8000억원 순매수하며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형성된 투자자들은 이벤트 여부와 관계없이 거래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증시가 지난해 눈에 띄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해외 증시에 대한 선호와 분산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해 단기간에 바뀌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케팅 중단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관련 영업 전략을 재구성하고 있다. 앞서 해외주식 거래는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익이 함께 발생하는 구조로 리테일 부문의 기본적인 수익원 중 하나로 활용돼 왔다. 특히 이벤트를 통해 계좌 개설과 앱 이용률을 높인 뒤 자산관리(WM)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강화된 제도 범위 안에서 고객 접점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 증권사는 외화 예탁금 이용료를 조정했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1000달러 이하 예탁금 이용료를 기존 연 0.01%에서 2%로 상향했고,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도 같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했다. 관계자는 "외화 예탁금 이용료는 지난해 당국이 제도적으로 정비한 이후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조를 어떻게 다변화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행 단계는 아니지만, 업계 전반이 다음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 자본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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