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까지 1조5천억원 예산시대 반드시 이루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병주 전 국장은 22일 오전 11시 나주 금성관 정수루 야외 공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나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수루는 과거 나주 관아의 정문으로, 학봉 김성일 나주목사가 440년 전에 원통한 일을 하소연 하고 싶은 민초들이 큰 북을 울리면 고충을 해소해 주던 소통의 공간이었다.
김 전 국장은 출마의 변에 앞서 "시장이 되면 12만 나주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기 위해 정수루를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국장은 "현재 나주는 발전으로 연결시킬 만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시민들의 에너지가 분열되고 실망한 사람들이 떠나가는 어이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현실의 문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적기에 최선의 판단을 하지 못한 결정력 부재의 나주시 행정과 기득권 세력에 포위당한 나주 정치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전 국장은 출마의 변에서 "지금 나주는 희망이 있는 미래로 가느냐 지방소멸의 대세에 동참해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나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가는데 필요한 '2가지 대원칙과 8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2가지 대원칙으로 '행정 바로세우기', '경제 해결사'를 내세웠다.
대표 공약이기도 한 '8가지 비전'은 ▲인구 15만의 미래형 창조도시 건설, ▲관광객 천만명 시대 실현, ▲쾌적하고 편한 혁신도시, ▲마을이 있는 생명농업도시, ▲친환경 에너지 도시, ▲작지만 강한 교육도시, ▲다양성이 공존하는 복지도시, ▲청년 선호 일자리가 넘치는 풍요도시 등이다.
이와 함께 송월동 나주KTX역 역세권 활성화, 공산면 고대 마한역사 파크, 공산면 남도의병 테마파크 완공, 남평 강변 종합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읍·면·동 지역별 특별공약을 제시했다.
김 전 국장은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현재 1조원대의 나주예산을 매년 1천억원 이상 증가시켜 임기말에는 1조5천억원 예산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나주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여줬다.
김 전 국장은 나주 남평읍 출신으로 남평초·중, 광주대동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6여 년의 공직생활을 대부분 전라남도에서 보냈으며 제2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나주시 산포면장과 순천시부시장, 전라남도 일자리정책 본부장, 관광문화체육국장을 역임했다.
도청 재직 시 대표적인 성과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남도의병공원 나주유치를 들 수 있다. 순천부시장 재직 시에는 2019년 순천시 천만 관광객 달성, 202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국장은 지난 18일 나주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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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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