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산업의 주 계약자인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오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며 "탄소 배출이 없는 1400㎿의 전력이 국가 전력망에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가동 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를 합하면 원전 발전량은 2800㎿가 된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전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한전 외에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중공업(제작), 현대건설·삼성물산(시공), 한국수력원자력(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팀코리아'를 꾸려 사업에 참여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작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전은 이번 2호기가 1호기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상업운전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재차 입증하는 동시에 제2 해외원전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UAE 원전은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로, 향후 60년간 UAE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며 향후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진다.
한전은 2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로 UAE 내 무공해 청정 전력의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해 UAE 정부가 추진하는 '2050 넷제로 탄소저감 정책' 달성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봤다.
3호기는 지난해 건설을 완료하고 현재 UAE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 취득을 준비 중이며, 4호기는 올해 고온 기능시험을 거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팀코리아와 함께 모든 역량을 다해 UAE 원전산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UAE 원전의 성공적인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이 양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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