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웨이브' 비전 앞세워 변화·혁신 강조"올해가 진정한 디지털뱅크 전환 원년"
1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최홍영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대대적 혁신을 목표로 제시한 최 행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은행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변화와 혁신' 의지를 모든 분야에 새로운 전략과 아이디어로 구체화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일례로 최 행장은 취임 직후 직속 애자일(Agile) 조직 '상상랩(Lab)'을 출범시켰다. 상상랩은 영업점 성과평가제를 개선해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문화 전반에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와 직급의 직원이 의견을 나누는 'CEO 뉴웨이브 포럼'을 정례화해 회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이어 여러 단계로 나뉜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했다.
최 행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그 결과 경남은행은 비대면 채널의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경남·울산부터 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IT투자와 디지털 인재양성, 시스템 고도화 등도 이뤄졌다. 사람이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대신해주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2만 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단축 효과를 달성한 게 대표적이다.
또 경남은행은 AI OCR(광학문자인식)을 활용한 신용 및 담보 평가 통합관리 체계도 도입했다. 여신 업무 중 난이도가 높은 기업 여신 심사를 지방은행 최초로 자동화한 것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로 꼽힌다.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디지털 혁신리더'를 3년간 300명 양성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기 50명, 2기 40명에 대한 교육을 마쳤고 3기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일부를 선발해 3년간 100명의 '디지털 전문가(Digital Specialist)'를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 행장은 올해도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인다. 디지털금융본부 중심으로 진행되던 디지털혁신을 전행의 사업본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장해 2022년을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뱅크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경남은행은 1년간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도 주력해왔다. 작년 8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11월에는 '2021년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소형은행 그룹' 부문 1위에 올랐다.
최 행장은 "경남은행의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물결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은행이 받아온 사랑과 성원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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