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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만우절 맞아 노사 역할 바꾸기 깜짝 이벤트 개최

사학연금, 만우절 맞아 노사 역할 바꾸기 깜짝 이벤트 개최

등록 2022.04.01 18:54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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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역할 바꾸어 경험하며 역지사지(易地思之) 공감대 형성

사학연금 노사역할바꾸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학연금 주명현이사장(왼쪽)과 심동현 노조위원장사학연금 노사역할바꾸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학연금 주명현이사장(왼쪽)과 심동현 노조위원장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주명현, 이하 사학연금)은 이사장 취임 2주년이자 노동조합 집행부 출범 2주년인 4월 1일 만우절에 맞춰 주명현 이사장과 심동현 위원장이 각각 월간회의와 노조운영위원회를 바꾸어 주재하는 이벤트를 통해 노사 간 현안과 입장을 서로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기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바뀐 역할에 잠시 술렁이었던 회의장은 만우절 이벤트로 밝혀지자 이내 웃음꽃으로 바뀌었다. 유례없던 돌발 상황에도 회의는 평소처럼 진행됐으며, 직장어린이집 건립 추진,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 등 지난 2년간 노사가 함께 협력하여 이룬 성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향후 남은 임기 동안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사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데 뜻을 모았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공단에 부임하면서 과거 보수적이었던 공단을 수평적인 관계로 바꾸려고 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이 노동조합을 경영의 최우선 파트너로 생각하고 중요한 현안을 함께 상의하며 결정해 나가는 것이었다"며 "이러한 조직문화가 정착되자 경영성과도 과거에 비해 향상되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동현 노동조합 위원장은"노사관계의 본질은 갈등이 아닌 연대를 통한 더 나은 노동환경의 모색에 있으며, 비단 노사 간의 역지사지뿐 아니라 공단 구성원 전체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최근 가진 노사 간담회 중 나온 아이디어가 실행으로 옮겨진 것으로 평소 노사 간에 격의 없이 소통하며 공단 현안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왔던 지난 2년 간의 끈끈한 노사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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