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증진자금은 개발도상국 대형 인프라사업을 지원하는 금융수단이다. 수은이 금융시장에서 차입한 자금을 재원으로 하되, 정부의 재정을 보조받아 장기·저리의 금융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텐주 카리안댐과 자카르타 서부의 세르퐁 정수장을 연결하는 53.1km 길이의 '광역 도수로 건설사업'이다. 카리안댐의 경우 수은이 1억4000만달러(약 1731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해 2015년부터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이다.
수은은 카리안댐에 1억4000만달러의 EDCF, 도수로에 2억1000만달러의 EDPF에 이어 세르퐁 정수장에 대출·지분투자까지 이뤄지면 해외 대형 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은 최초의 통합 금융지원 모델'이 마련될 거승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 공급시스템 구축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통합 금융지원으로 상수도 공급시스템 전 과정이 완공되면 인니 서부 자카르타 등 대상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은행 측은 내다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인니 상수도 공급시스템 전 과정에 걸쳐 수은의 금융상품을 통합 지원하는 최초 거래로 매우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경협증진자금을 통해 개도국과의 경제교류를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를 마련하는 등 해외 랜드마크형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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