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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코로나19에도 국내은행 해외 점포 '순항'

금융 은행

지난해 코로나19에도 국내은행 해외 점포 '순항'

등록 2022.04.13 14:5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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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지표인 '초국적화 지수' 보니4대 은행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국민은행, 법인설립·지분 확보로 큰 폭 증가작년 말 해외점포 자산 11%·순익 62%↑

사진= 각 사 제공사진= 각 사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현지화 지표인 초국적화 지수도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 현지화 지표인 초국적화 지수를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모두 지난해 말 현재 기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초국적화 지수는 현지 밀착경영 유도를 위해 지난 금감원이 지난 2008년 도입한 현지화 평가 항목 중 하나로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낸다. 은행 총자산 중 해외영업자산, 은행 총수익 중 해외영업점수익, 은행 총인원 중 해외영업점인원 등의 비율을 종합해 산출한다.

KB국민은행의 초국적화 지수는 18%로 2020년 12월 말 16%에서 2%p 올랐다. 신한은행은 15%에서 15.33%로, 우리은행은 15.67%에서 17.33%, 하나은행은 12%에서 12.33%로 증가했다. 4대 은행 모두 지수가 모두 상승한 모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현지화를 추구하며 영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KB국민은행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해외자산은 29조5213억원으로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10%로 전년 4.97%보다 증가했다. 해외수익은 1조3458억원으로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5%로 올랐다. 2020년 미얀마 현지 법인 설립과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지분 확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산과 순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1억6500만달러로 이자이익 증가(6억4400만달러) 등으로 전년 대비 62.1% 늘었다.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8.2% 수준이다.

총 자산순이익률(ROA)는 0.64%로 전년 0.44% 대비 0.20%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2억9000만달러, 홍콘 2억1400만달러, 베트만 1억7200만달러 순으로 집계 됐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해외점포 총 자산은 1832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 3275조원의 6.7% 수준이다. 전년 6.0%보다 0.7%p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는 204개로 전년 말보다 7개 늘었다. 신규 진출점포 소재지는 주로 신남방 지역으로 아시아 5개, 유럽 2개, 미주 2개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이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산업은행이 미국에 법인을 세웠다. 또 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미얀마와 홍콩에 지점을 개설했고 신한은행(헝가리), 광주은행(베트남) 경남은행(우즈베키스탄), 수출입은행(콜롬비아), 농협은행(영국)이 사무소를 설립했다.

폐쇄된 점포는 광주은행의 중국 사무소와 산업은행의 홍콩 사무소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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