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남권희 명예교수 초청, 고문헌 형태 서지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
순천대 박물관은 고려대장경과 금속활자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남권희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한국 고문헌의 특징과 고려대장경"을 주제로 시대별 고서를 직접 살펴보고 고문헌의 형태 서지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저녁 시간에 열린 강좌에는 평소 고문헌과 서지학에 관심을 둔 시민들을 비롯해 학문을 전공하는 재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글자가 발명된 이후 인류는 죽간과 목간에 글자를 쓰고 줄로 엮어서 쓰다가 종이가 발명되자 종이에 글자를 쓰고 이어붙여서 두루말이 형식의 권자본을 만들었다. 이후 권자본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종이를 접어서 만든 절첩본이 유행하였고, 이를 더욱 발전시킨 호접장과 포배장,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책 모양인 5침안 선장본이 만들어졌다.
이날 강좌에서 남 교수는 책의 변천사와 더불어 고려대장경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간행된 여러 고서를 직접 보여주며 시대별 고서의 특징과 목판본과 금속활자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다루는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청중에게 전달했다.
순천대 이종수 박물관장은 "수십 년간 고서를 연구해오신 우리나라 최고의 서지학자를 초청할 수 있어 영광이며, 이번 강좌는 청중들에게 새로운 서지학적 시각을 열어준 강의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순천대 박물관은 학생 및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도시의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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