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크래프톤·오케이금융·농심 등 대기업 반열에 합류SK, 반도체 매출 호조에 현대자동차 제치고 자산 총액 '2위'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71개, 2612개) 대비 각각 5개, 274개 증가했다. 두나무,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오케이금융그룹, 신영, 농심이 대기업 반열에 올랐으며,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 등은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회사 2108개)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40개) 보다 7개 증가했으며,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1742개) 보다 366개 증가했다.
신규로 지정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중흥건설, 에이치엠엠, 태영, 오씨아이, 두나무, 세아, 한국타이어, 이랜드다. 한국투자금융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올해는 SK와 현대자동차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면서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재계 순위가 변동됐다. 반도체 매출 증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라 SK가 최초로 자산총액 기준 2위에 올라섰다.
해운·건설·IT 주력집단들이 크게 성장한 것도 특징이다.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운 주력집단들이 급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은 작년 한해 동안 크게 증가해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20단계 이상 급등했다. SM과 장금상선의 자산 총액도 증가했다.
활발한 인수 합병으로 건설 주력 집단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특히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20단계 이상 상승했다.
카카오, 네이버 등 IT 주력 집단들은 최초로 지정된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작년 대비 자산총액도 크게 뛰었다.
공정위는 "이번 지정으로 대기업집단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됐으며 이후 이들 집단과 관련된 주식소유 현황, 내부거래 현황, 지주회사 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을 분석·공개 예정이다"며 " 경제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2024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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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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