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와 담합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시멘트 등 건설자재 수급 동향을 점검 및 대응' 안건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연탄 가격이 연초 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며 "봄철 건설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관련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 관리, 수급 관리, 물류 지원 등 세 가지 방향에서 현장 애로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유연탄의 국제 가격은 지난 1월 1t당 158.9달러에서 2월 186.6달러, 3월 294.6달러로 뛰었다.
홍 부총리는 "호주산 유연탄 수입 비중을 1.5배 확대하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수입검사 최소화 등 24시간 신속 통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유연탄 수입 비중은 러시아 75%, 호주 25%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호주산 비중이 38%로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철근·시멘트 등 주요 자재의 국내 생산을 독려하고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을 상향 조정하겠다"면서 "매점매석·담합행위 등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20% 수준인 시멘트 철도 수송 비중을 확대하고 노후 시멘트 화차 1200량을 향후 5년간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건설자재 가격 동향과 재고량은 주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joojoos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