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O 5종 출시···무선인터넷·맞춤형 상권분석 등 구성
LG유플러스는 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SOHO(소규모 자영업) 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 상품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SOHO 특화 상품은 ▲통신사 최초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업종별 맞춤형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 ▲매장운영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인플루언서 마케팅·차량 대여·가전 렌탈) 등 5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U+우리가게패키지'를 선보였다. 결제기, CCTV, 인터넷, IPTV 등 SOHO 전용 통신상품과 세무·매출관리 등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신규 상품은 그 연장선으로 U+우리가게패키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소상공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021년 발표된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장 1곳당 매출액은 2019년 2억4000만원에서 2020년 2억2000만원으로 4.5% 줄었고, 평균 영업이익도 33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43% 하락했다. 종사자 수는 644만명에서 557만명으로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소상공인 맞춤형 상품을 출시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SOHO 시장에서 소상공인 고객의 목소리를 오랜 기간 경청하고 이번에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상공인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9% 수준"이라며 "향후 5년 내 점유율을 33%까지 늘리고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인터넷은 물론 카드결제기, 인터넷전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 최초 소상공인 전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상품 출시에 앞서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8%가 결제기, POS 솔루션 등 기기 연결 오류를 경험했고, 통신장애로 인한 영업손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나타났다. 또한 30% 이상이 통신사 선택 불가, 유선망 구축 비용 부담, 인테리어를 해치는 케이블선 등 문제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이러한 고객 불편사항을 반영한 상품이다. 유선 통신망 장애시 바로 무선인터넷으로 전환되며 결제 오류로 인한 불편이나 매출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매장에 별도의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월 2만2000원에 일 500MB(초과 시 2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월 2만7500원에 일 1GB(초과 시 3Mbp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2종이다. 카드결제기와 인터넷전화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자사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이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소상공인 고객에게 무료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주변 상권과 소비자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특정상권 요약정보 ▲신규 사업장 리스트 ▲동일 업종 월평균 매출 ▲성·연령·요일·시간대별 소비인구 정보 등 소상공인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정보다.
관심상권을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2개 상권에 대한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요식업의 경우 배달 플랫폼별 이용 비율, 배달 관심도 등 배달시장 공략 정보도 제공한다.
김 상무는 "자사 서비스는 배달업 전체 배달에 대한 분포뿐만 아니라 배달앱사 별 지역 상권 내 이용률을 추정해서 알려준다"며 "또 유동인구 외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의 시간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에 운영에 필요한 제휴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였다. ▲SNS·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통한 가게 홍보·마케팅 서비스(레뷰) ▲차량렌탈 서비스 상시 할인(쏘카) ▲소상공인 지원 특가 가전렌탈(LG전자) 3종이다.
U+우리가게패키지에 가입하면 기존 8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솔루션을 최대 12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 상무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장을 공략한다기보단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진정성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실제로 우리가 제공하는 인터넷, 전화, CCTV, IPTV 등 통신상품 외에 수익은 가져가지 않으며 제휴 혜택을 소상공인들에게 돌려드리는 게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신규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한 요식업 중심에서 유통업, 편의점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최적의 제휴사와 협력해 매장 홍보 및 광고 솔루션, 고객관리 솔루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요식 업종을 첫 번째, 유통업을 두 번째 타깃으로 선정했다"며 "유통업 중 편의점, 그리고 소매 유통,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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