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측서 2일→5월 16일로 2주간 연기현설 때 11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성황''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 기류HDC현산은 영업정지 처분에 수주전서 철수
2일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날(2일)이 본입찰 마감일이었지만, 조합 측에서 2주 후인 5월 16일로 연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변동4구역은 지난 3월 3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 11개 건설사가 관심을 가진 곳인 만큼 이날 본 입찰 마감일에 과연 어느 건설사가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졌다. 당시 현설에는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DL이앤씨, 대우건설, 금성백조주택, HJ중공업, DL건설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현금 또는 입찰이행보증보험증권을 통해 조합에 제출해야 한다. 단독 또는 2개사 이하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 참여는 허용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막판 컨소를 맺고 유력 후보자로 최종 시공사로 확정될 것이라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실제 도마·변동4구역은 서구 변동 63-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8만1962.6㎡나 되는 큰 규모의 사업지로 컨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있다. 공사비 규모만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329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중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 처분으로 경영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수주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변동 4구역은 지난 2007년 8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의 동력을 잃고 2015년 일몰제 대상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가 돌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조합은 작년 11월 창립총회를 열고, 같은 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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