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부가통신사업자의 2020년 총 매출은 약 8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의 총 매출은 378조원으로, 이 중 80% 이상은 대기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가통신 시장에 대해 처음 시행한 것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시장 구조 파악 필요성에 의해 진행됐다.
조사는 자본금 1억원 이상 부가 통신 신고사업자 가운데 존속 여부를 확인 후 4352개를 상대로 진행했다.
각 기업의 대표서비스를 기준으로 ▲중개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통신인프라 등 사업 유형을 분류한 결과, 온라인직거래 사업자 2750개(63.2%), 통신인프라 750개(17.2%), 중개 플랫폼 및 플랫폼 인프라 사업자는 각각 407개(9.4%), 383개(8.8%) 순으로 구성됐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2020년 총 매출은 802조 8000억원이었으며, 이 중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약 199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서비스의 활성이용자수(3개월 평균 이용자수)는 각각 389만명, 90만5000명, 28만9000명으로 대기업 서비스가 중소기업 서비스 대비 13.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중개 플랫폼과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1078개의 매출은 378조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수는 전체 부가통신 사업자의 4분의 1 수준이나, 부가통신매출액 기준으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주요 부가통신 기업들은 디지털 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가운데 해외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은 2.7%에 그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국내 매출만 발생하는 사업자가 대다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출은 수수료 형태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상품·용역 중개 수수료가 50.7%, 이용자 수수료(15%), 광고 수수료(5.9%) 등의 순이었다.
활성이용자수(3개월 평균 이용자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대비 8.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서비스 이용자수는 각각 501만명, 145만명, 58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디지털플랫폼 총 종사자수(재직인력)은 약 15만4000명 (기업당 143명)규모였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