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 측으로부터 시정연설을 듣는다"며 "양당 원내대표와 각각 따로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는 12∼13일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박 의장을 만나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 측은 오는 12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후반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에 초점을 둔 30조원 중반대 규모의 2차 추경을 예고한 상태다.
통상 시정연설은 국무총리가 맡지만,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처리되지 않아 16일 시정연설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 면담에서 한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위한 본회의 소집 필요성도 언급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16일 본회의는 총리 인준과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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