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기관 대부분 공모가 하단 또는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써내 공모가 희망가는 희망밴드인 3만4300~4만1700원보다 낮은 2만5000원이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태림페이퍼도 기관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810만4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9000~2만2000원, 공모 규모 예정 금액은 1540억~1783억 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기대를 밑도는 수요예측에 두 회사의 공모 철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다만 원스토어의 경우 공모가 대폭 할인 수모를 견디고 IPO를 완주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9일 열린 원스토어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CEO)는 "증시 상황이 어려울 때 옥석이 가려진다"며 "같은 계열사(SK쉴더스)가 상장 철회한 점은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업이고 앞은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밀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SK쉴더스는 이달 6일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올해 들어 공모자체를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5월 재도전) 등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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