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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국내 넘어 300조원 글로벌 앱마켓 시장서 경쟁"

IPO레이더

원스토어 "국내 넘어 300조원 글로벌 앱마켓 시장서 경쟁"

등록 2022.05.09 12:04

수정 2022.05.11 14:57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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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액 1조1319억원···매출액도 2000억원 돌파앱마켓 부문 연평균 40.6% 성장···시장 평균 2배 이상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1조1111억원···12일 일반청약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스토어 제공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스토어 제공

국내 2위 앱마켓 사업자 원스토어가 3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앱마켓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건 원스토어가 전 세계 최초다.

원스토어는 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오늘의 원스토어가 국내 7조원의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 사업자라면, 내일의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장악한 앱마켓 시장에서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거래액을 늘려온 원스토어는 지난해 1조1319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원스토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2억원으로 창사 6년 만에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이후 4년간 앱마켓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40.6%로, 시장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업계 최초 앱마켓 수수료 인하(20%), 자체 결제 허용, 수수료율 5% 등을 통해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용자들에게도 통신 3사 멤버십 할인 및 적립을 매일 10%까지 제공하는 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해왔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의 주력 사업인 '앱마켓' 부문에서는 게임이 성장을 이끌어왔다. 거래액 기준 안드로이드 톱50 게임 가운데 원스토어에 입점된 게임의 수는 2018년 12개에서 지난해 24개로 늘어났다. 올해에도 6월 3일 출시 예정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을 비롯해 다수의 신규 대작 게임들이 원스토어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스토리 콘텐츠' 부문에서는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원소스 멀티 유즈(OSMU)까지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원스토어의 스토리 서비스플랫폼인 '원스토리' 앱의 설치자가 2021년 말 15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유사 서비스 중 3위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원스토어는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 인수,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 지분 투자, 예스24와 '스튜디오예스원' 설립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왔다. 2000여편의 스토리 IP를 확보한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원스토어는 향후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 텐센트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텐센트와 함께 선보인 크로스 게임 플랫폼 '원게임루프'는 지난해 9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후 현재까지 약 7개월만에 17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애플 iOS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도 이어갈 방침이다.

원스토어는 다년간 축적한 양질의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에 진출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 국내외 유수의 애드테크 기업들과 함께 구축한 광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2분기 보상형 광고를 시작했고, 3분기에는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토어 광고센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그간 국내사업을 통해 구축한 게임 생태계와 앱마켓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원스토어' 서비스 출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고, 시장별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결제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통신사를 비롯해 대규모 고객기반을 가진 사업자들과 마케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명도가 높은 게임과 K-콘텐츠를 앞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원스토어는 IPO를 통해 총 666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원~4만1700원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약 1조111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일반인 청약일정은 12일~13일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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