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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못 본 LG 롤러블, 삼성 업그레이드 '슬라이더블폰' 나오나

와! 테크

빛 못 본 LG 롤러블, 삼성 업그레이드 '슬라이더블폰' 나오나

등록 2022.05.11 16:45

수정 2022.05.11 17:17

윤서영

  기자

삼성D, 6.7형·12.4형 크기 슬라이더블 제품 공개위로 늘리고 양방향으로 확대···화면 주름 없어 강점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서 선보인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와이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서 선보인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와이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폴더블폰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로 롤러블을 점찍고 제품 출시에 나설지 주목된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양방향으로 펼쳐지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이 같은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롤러블 또는 슬라이더블로 불리는 새로운 폼팩터는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롤러블폰은 폴더블폰과 달리 접을 때 생기는 화면 주름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 화면을 보기 위해 기기를 여닫는 과정에서 힌지가 마모될 걱정도 없어 폴더블폰 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해 새로운 컨셉의 슬라이더블 제품을 전시했다.

6.7형 슬라이더블 제품은 가로로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된 컨셉이다.

12.4형 슬라이더블 제품 역시 올해 처음 공개되는 컨셉 제품으로, 가로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된다. 이 제품은 8.1형 크기로 작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일 수도 있고 12.4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확장해 영상을 감상하거나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SID 2021'에서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OLED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때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초 롤러블폰 출시 타이틀을 획득하고 시장 선점에 나설지 주목한다.

당초 LG전자가 2021년 1월 CES 2021를 통해 롤러블폰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고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됐으나 4개월 뒤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해 'LG 롤러블'은 상용화가 무산됐다.

LG 롤러블은 평소 6.8인치의 기존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측면 버튼을 누르면 한쪽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최대 7.4인치까지 펼쳐져 태블릿PC처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12.4형 슬라이더블 제품의 경우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오포, 모토로라 등이 롤러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2020년 3월 미국 특허청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나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8년부터 다양한 폼팩터 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8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당시 IM부문장을 맡았던 고동진 전 사장은 폴더블폰에 적용될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외에 롤러블·스트레처블 제품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에서 롤러블폰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Z롤'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도 '투명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두 가지 방식의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한 제품이 모두 실제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아니나 삼성의 특허 출원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기술 공개가 지속되며 일부에서는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 라인업에 롤러블폰이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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