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지역 기자간담회 열어 승리 자신"민주당 후보에 도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출마"'인천 비하' 비판엔 "'이부망천' 만든 국민의힘 적반하장"
이 고문은 12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저의 출마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가장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아 선거 전반을 이끄는 이 고문은 자신의 인천 보궐선거 출마가 열세인 선거판을 뒤흔들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고문은 "인천에서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또 인천에서부터 반격이 완전히 시작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에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라는 제일 중요한 역할이고, 두 번째는 인천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 세 번째 역할은 전국에 우리 지지자가 다시 재결집해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치러달라고 요청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고문은 "국가 권력이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집중되면 독선과 오만에 빠질 가능성이 많고 부패할 가능성도 많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할 사람들을 전면에 배치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최소한의 역할을 부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이 과거 인천을 비하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고문은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적반하장에 후안무치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인천 비하는 국민의 힘이 했다. (국민의힘이)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부망천) 이야기하지 않았나. 인천 시민을 정말로 폄훼한 사람들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시·도정 평가 꼴찌를 할 때, 2014년 성남시장은 이제 충분히 했으니까 인천으로 와서 좀 인천 바꿔 달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그때 성남시를 버리고 내가 어디를 가겠느냐고 '싫어요'라고 했다. 시장으로 가는 거 싫다고 했지, 인천을 싫다고 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본인들이 인천 폄하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그 정도로 무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악의적인 것"이라며 "자신들이 인천을 비하해 놓고 저를 인천을 비하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국민의힘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적반하장 후안무치 행태의 또 하나의 발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고문은 "이런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 행태를 부리는 정치 집단이 과연 이 나라 경영을 맡을 자격이 되나"라며 "본인들은 부정부패로 대장동에서 돈 받고, (제주) 오등봉 개발해서 이상한 거 하고, 부산 엘시티에서 이익 다 그쪽(민간업자) 주고, (양평) 공흥지구에서는 100% 개발이익 민간이 먹게 했다. 그래놓고 공공 개발해 시민들에게 70% 이상 개발이익 환수한 걸 가지고 비난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지지층들에게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고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한명숙 두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여론조사에서 약 20% 가까이 아마 한명숙 후보가 지고 있었는데 실제 개표를 해보니까 0.5% 차이였다. 당시 선거가 끝나고 많은 한명숙 지지자들이 포기하고 놀러 갔는데 내가 투표했었더라면 이겼겠다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 고문은 "대통령 선거는 78%가 참여했는데 지방선거는 대개 투표율이 55% 전후"라며 "결국은 어느 지지자층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는지가 결정하는 것이다. 표면상에 드러나는 여론조사 지지율과 (결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 투표하면 이긴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moon334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