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50억원, '트룩시마'·램시마SC' 성장 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157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당기순이익 436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사업특성상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 영업이익 43%,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가운데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매출이 늘었고,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처방도 꾸준히 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트룩시마'는 올 3월 기준 미국에서 27.2%(심포니헬스)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달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지역 파트너사인 테바(TEVA)가 '트룩시마'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이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유럽에서는 빠른 투약 효과와 제형의 편리성을 결합시킨 '램시마SC' 처방이 대폭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직접판매(직판) 방식으로 판매되는 만큼 처방이 늘어날수록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 투약 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을 통해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사례가 지속되는 등 제형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처방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하반기부터 '트룩시마',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에서 직판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통해 의약품 직판으로 인한 처방 확대 및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가격 경쟁력의 강점을 앞세워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항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예고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년 새로운 후속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에 발 맞춰 올 연말에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성분명 : 베바시주맙)을 유럽에 출시한다.
'CT-P16'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면의 동등성이 입증된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으며, 작년 10월에 유럽과 미국에 허가 신청이 완료되어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CT-P16'이 유럽 항암제 직판 전환 시점과 맞물려 출시될 예정인 만큼 같은 항암 계열 바이오시밀러 간의 판매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런칭 초기부터 시장 확대를 빠르게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들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항암제 제품군의 유럽 직판,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판매 본격화, 신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등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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