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은 3년 만기에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금리는 3.125%로, 미 국채 3년물에 52.5bp를 더한 수준이다. 해외 채권발행시장의 냉각된 투자심리에도 한국물 시장 형성 수준(10~20bp) 보다 양호한 조건(5bp 내외)으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또 산업은행은 미 금리인상 여파, 중국발 공급망 차질 우려 등 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도 신속한 공모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특히 투자자의 대부분은 SSA(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다국적 기업, 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음에도, 발행액 대비 3배의 투자 주문을 유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불안정 속에도 양호한 조건의 유로본드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성공적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향후에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계 기관의 유리한 발행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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