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최근 10년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크게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 2012년 20조원을 지원한 수은은 지난해 그 규모를 30조원으로 끌어올렸다. 상반기에도 16조6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 지원총액을 넘어섰다. 비중도 50.2%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은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담팀(성장지원팀)을 신설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지원대상 기업도 최근 3년간 2018년 4316곳에서 2021년 총 6105곳으로 41% 확대했다.
특히 대외무역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기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수출초기기업(연간 수출액 50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수출초기기업 지원금액은 3조원으로 전년대비 2배, 지원 기업수는 1년새 2138개에서 2899개로 36% 증가했다.
아울러 수은은 부족한 중소기업 영업망(13개 지점·출장소)을 보완하고자 일반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입자금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 대출'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수은의 전체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97%에 이른다.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수출초기기업 지원강화, 대-중소기업 상생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중소기업 지원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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