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흡수에 역금융 시장 장기화 전망금리인상에 낙폭 과대주 저평가 기업 투자해야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업·경기방어주 주목
박진희 유안타증권 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2 제4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위기의 개미, 생존의 길을 찾다'에서 국내주식 투자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세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박 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상승하는 총체적 경제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시기에는 위기 상황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긴축 기조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기업‧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부장은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았던 산업들이 인기가 떨어지고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산업들과 인플레‧고금리‧경기침체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고 투자하는 것이 스마트한 투자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약세장의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적 긴축 기조가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하고 불안정한 물가는 시장을 더욱 옥죄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장은 "현재 시장은 금리가 올라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이 줄어드는 역금융장세"라며 "저평가 기업, 고배당 기업, 금리 상승세 보다 수익성이 더 높은 기업들이 역금융장세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IT‧건설 등 원가부담이 높아 실적 부진이 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제품가격 전가가 용이해 비용 통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부가 가치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는 기업도 위기의 시장에서 선호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 박 부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금리인상 악재에 낙폭이 과대했던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금리와 인플레가 완화되면 저평가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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