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였던 기준금리도 지난해 8월부터 인상을 거듭, 1.75%로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세 차례 더 인상이 진행돼 2.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도 더 급격하게 오르는 물가와 대출 금리 때문에 손에 쥐는 것은 사실상 마이너스인 셈. 인크루트의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에 따르면 직장인 78.9%가 고금리,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직장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요.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881명의 한 달 용돈은 평균 61만 7,000원.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 조사와 비교해 약 5만원 줄어든 금액입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주머니 사정은 달랐습니다. 기혼인 직장인의 평균 용돈은 49만 8,000원, 미혼은 71만 2,000원으로 21만 4,000원이나 차이가 났지요.
용돈 지출 항목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입니다. 교통비, 문화생활, 유흥비, 재테크 등 다른 항목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식비의 특성상 다른 지출보다 줄이기 어렵습니다. 용돈마저 줄어든 직장인들에게 물가 상승은 크나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지요. 부족한 용돈을 메꿀 대책이 필요한 상황.
대표적인 대책은 부업입니다. 직장인 41.4%가 추가 용돈 마련을 위해 부업을 해봤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많이들 해본 것은 테스트/리뷰, 배달, 행사 스태프 등으로 나타났지요.
또 응답자 57.9%는 고물가가 지속 시 부업을 찾아볼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가와 금리가 오르는 만큼 월급도 맞춰서 올라갈 수는 없을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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