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인적 구성 마칠 것"···청년·여성 몫 포함 15명 규모
최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이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혁신위원 추천 문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전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고위원 추천이 확정되면 추가로 위원을 선정해 다음주 구성을 마칠 것"이라고 공식 출범 시기를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방선거 다음날인 2일 공천·정당 개혁 등을 담당할 당 혁신위 발족 방침을 밝혔다. 최 의원을 위원장에 내정했고, 이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혁신위원으로 합류했다. 혁신위는 청년·여성 몫을 포함해 1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최고위원들이 각각 1명씩 총 9명의 혁신위원 후보자를 추천, 위원장은 나머지 5명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후보자 추천 기준에 대해선 "당 외부에서도 들어올 분이 계실 것 같고 현역 의원 외 당 내 인사도 들어올 수 있다"며 "개혁적인 성향 위주로 당 내외 희망을 가진 분,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선 혁신위 출범 시기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최 의원은 "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실책에 대한 실망감,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 지지를 더 많이 받는 데 당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정진석 의원도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최 위원장, 천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구성도 일단 두 분이 나오는데 이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들이다. 나머지 분들이 어떻게 채워질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현재 4차 산업 혁명 시대, 미래를 대비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혁신안을 만들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jh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