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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준위원장 안규백, 선관위원장 도종환···"갈등 조정 능력 고려"

민주당 전준위원장 안규백, 선관위원장 도종환···"갈등 조정 능력 고려"

등록 2022.06.13 12:41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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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대위회의에서 위촉 결정"중립 의무 지킬 중진으로 검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는 3선 도종환 의원이 각각 위촉됐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안규백 의원을 전준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8월 전당대회 룰을 두고 친문재인계와 친이재명계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과 친문계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도 의원을 선임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신 대변인은 "당 내에서 특정한 정치 색깔이나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의 의무를 지킬 중진 의원으로 (인선을) 검토했다"며 "전준위나 선관위가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당 위원장들이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전준위에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당헌·당규 분과'가 포함돼 있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여러 갈등 사항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조정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 위촉됐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전준위가 구성되는 대로 전당대회 룰을 일찌감치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대 룰 변경을 놓고 계파 간 대립이 격화되는 것을 조기에 막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안규백 전준위와 도종환 선관위 인준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이번 주에 열어 해당 안건을 부의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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