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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 속에도 빛난 외국인 톱픽 종목 살펴보니

'셀 코리아' 속에도 빛난 외국인 톱픽 종목 살펴보니

등록 2022.06.15 07:01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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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외국인 국내주식 팔자 행진 지속실적 탄탄한 현대글로비스, 외인 순매수 톱7914억원 순매수···수익률도 11.4% '쏠쏠'순매수 상위 꼽힌 은행주는 마이너스 수익

'셀 코리아' 속에도 빛난 외국인 톱픽 종목 살펴보니 기사의 사진

국내 증시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시달리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연일 팔아치우면서 증시 부진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종목도 있었다. 현대글로비스와 클래시스를 비롯해 대표적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 종목들을 적극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1조6000억원어치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강화와 불경기 속 물가 상승(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시장 여건 악화 공포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지속된 국내주식 매도 행진 속에서도 유독 순매수 규모가 큰 종목도 있었다.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현대글로비스였다. 외국인의 현대글로비스 순매수 규모는 7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금융지주(7441억원), KB금융(6772억원), 클래시스(6435억원), 하나금융지주(6024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했다.

유독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글로비스를 주목한 것은 올해 들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주가 오름세와 탄탄한 실적 때문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코스피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흐름이 '군계일학'처럼 보였고 외국인들이 이를 주목한 셈이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세의 영향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며 글로벌 해운 운임이 강세였던 부분과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여기서 다소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외국인들이 집중 순매수에 나선 종목 중 수익률 측면에서는 재미를 본 종목은 현대글로비스 뿐이라는 점이다. 외국인의 현대글로비스 순매수 평균단가는 17만558원으로 이날 종가(19만원) 대비 수익률이 11.4%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3.5%), KB금융(-9.24%), 하나금융지주(-4.89%) 등 은행주는 되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상반기동안 외국인투자자와 정반대의 투자 흐름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순으로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순으로 순매도 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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