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자체 메인넷 '위믹스3.0' 공개···"거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탈중앙화·보안성·확장성 강조···내달 1일 테스트넷 오픈

100% 완전 담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발행 예정

위믹스 플레이·나일·위믹스 디파이 등 플랫폼으로 생태계 확장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위믹스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쇼케이스 실시간 캡

위메이드가 새로운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안정성에 중점을 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통해 거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했다. 위믹스3.0은 다양한 기술 도입 및 고도화,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완전히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탈중앙화·보안성·확장성 등 블록체인 트릴레마 극복 = 이날 진행자로 나선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는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3가지의 특성을 살리고,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는 것이 위믹스3.0 프로토콜 설계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3가지 특징 중 두 개를 성취하기 위해 한 개를 포기해야 하는 딜레마를 말한다.

먼저 탈중앙화를 위해 위믹스3.0은 40개의 탈중앙화된 노드를 통해 운영된다. 검증 노드는 전세계에 분포하면서 효율적인 탈중앙화를 돕는다. 기획 단계부터 게임, 탈중앙금융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

보안성을 위해 위믹스는 EIP-1559의 일환인 가변적인 총 가스비용 계산 공식을 도입했다. 가스비용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거래량 증가에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방식은 고의적으로 거래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다. 가령 누군가 악성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하면 가스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며, 공격자의 계획을 실패하게 만든다.

확장성 측면은 위믹스3.0의 비전과도 연관돼 있다. 오픈소스인 위믹스3.0의 블록 인터벌(시간적인 간격)은 1초이기 때문에 다양한 디앱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개발된 플랫폼을 수용하는데 용이하다. 위믹스3.0에 연결된 사설 블록체인을 WGC(Wemix Game Chain)와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 및 활성화해 네트워크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믹스3.0은 오는 7월 1일부터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철저한 시스템 검증을 마친 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발행 =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안정성을 강화해 100% 완전 담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달러는 발행량만큼 USD코인(USDC), 법정화폐 등 안전자산으로 100% 담보한다. 또 상장사가 갖춰야하는 내부 통제 장치들로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안정성을 갖춘 위믹스달러는 위믹스3.0 생태계에서 가치 저장, 회계 단위, 교환 수단이 되는 기축 통화로 활용된다.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3.0 생태계의 각종 화폐들을 중개하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사용된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달러가 테라·루나 사태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다양한 이론적 접근이나 개념적 정책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이 성장할 수 없다"며 "위믹스달러의 철학은 가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생태계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죽음의 나선' 상황에 대한 대비책 역시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플레이·나일·위믹스 디파이 등 플랫폼 소개 = 이날 위메이드는 위믹스3.0 생태계 성장의 주축이 될 세가지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나일(NILE, NFT Is Life Evolution), 위믹스 디파이(WEMIX DeFi)를 함께 소개했다. 세 플랫폼은 위믹스와 위믹스달러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된다.

위믹스 플레이는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을 지향한다.

일반적인 P&E(Play & Ean) 패턴은 게임 플레이로 시작해 인앱 구매로 끝나는 선형 모델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방식은 게이머들이 다시 게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자산을 화폐로 현금화해야 한다는 단저이 있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믹스 게임 체인 상의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게이머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로 결제를 가능케 했다. 번 돈을 재투자하는 게이머 중심의 사이클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또 플랫폼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나일은 콘서트, 미술 전시회, 스포츠 경기, 온/오프체인 투자,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프로젝트를 생성, 활성화,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위메이드가 고안한 네이트 프로토콜(Neith Protocol)과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따라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나일은 총 7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진다. ▲초기 시딩을 관리하는 스핑크스(스테이션) ▲자금이 보관되는 피라미드(금고) ▲프로토콜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거버넌스 토큰을 받아가는 오벨리스크(스테이킹풀) ▲거버넌스 토큰 홀더가 DAO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어셈블리(거버넌스) ▲거버넌스 승인을 통해 허가 받은 금고 자금을 예금 및 출금하면서 DAO 이익을 창출하는 포트(신탁) ▲신탁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준에 따라 재분배하는 회계사 역할의 용광로(민팅/소각) ▲IP를 제공하거나 DAO를 개시한 사람에게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고안된 석상(창시자) 등이다.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는 암호화 자산의 저장, 교환, 대여,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하는 완전한 온체인 플랫폼이다. 위믹스 디파이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와 긴밀하게 연결돼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

시중의 디파이와도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만들 계획이다. 앞선 각 플랫폼의 자연스러운 자금 흐름을 통해 가치를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생태계 내 온체인 가치의 건강한 신축을 촉진하는 유기적인 순환 개념을 따른다. 이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중심의 거대 생태계인 위믹스3.0의 비전을 실현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검증된 위믹스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으로 확장된 위믹스 생태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위믹스3.0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게임, DAO+NFT, 디파이(DeFi)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향후 메인넷의 근원적인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