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표는 17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사내 간담회 '올핸즈'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류 대표는 "회사 매각게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초기 논의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진도 모회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논의 객체다"라며 "정확한 매각 논의 이유는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만약 직원 복지, 고용 유지 등에 있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나도 주주로서 나서서 반대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최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영사 BMK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카카오모빌리티 내부에선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매각 반대를 위해 카카오 노조에 대거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초 카카오모빌리티의 노조 가입 수는 35명이었지만 이날 전체 직원 700명의 절반 이상인 360명을 돌파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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