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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카지노, 큰손 외인 몰려온다

훈풍 부는 카지노, 큰손 외인 몰려온다

등록 2022.06.20 16:25

수정 2022.06.20 16:26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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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국인 카지노 드롭액 18.6% 성장실적 회복 국면 진입, 수익성 개선 기대 일본인 관광객 유입 시 성장 탄력 전망

인천공항 항공유 저유시설/사진=연합뉴스 제공인천공항 항공유 저유시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가 유의미한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반기 주요 고객인 일본과 중국 VIP 수요 회복 시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지난달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했다. 중국 VIP 방문객이 늘면서 2019년 월평균 매출의 55% 수준으로 회복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75.9% 증가한 70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드롭액)은 지난 5월 1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9% 늘어난 수준이다.

또 다른 외국인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드롭액은 10.5% 감소한 1218억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들 외국인 카지노의 5월 합산 드롭액은 전년보다 18.6% 늘어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드롭액은 1조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성장했다"며 "홀드율은 13.6%로 전월비 3.9%p 증가하며 장기 평균 홀드율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카지노 실적은 드랍액과 홀드율이 좌우한다. 드랍액은 방문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구매한 칩스의 총액이고, 홀드율은 드랍액 가운데 카지노가 게임에서 승리해 취득한 금액의 비율이다. 홀드율이 상승하면 카지노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카지노 업황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 초기 국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입국자수는 지난 4월 12만8000명으로 코로나 이후 최초로 월 10만명을 상회한다.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무격리 방문이 허용되기 시작했고, 비자 완화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카지노 업계의 큰 손인 외국인 관광객이 본격 유입되면 실적 회복세는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 업황에 있어서 중요한 입국자는 일본과 중국의 VIP 고객들인데 일본의 경우 6~7월부터 입국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코로나 이전 연간 300만명(월 25만명)씩 방문했던 일본인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일본 비중은 36%다. GKL(29%) 대비 높은 수준이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2017년 한한령 영향으로 외인 카지노산업 위축됐을 당시에도 일본으로 마케팅 인력을 집중해 강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한 호텔업을 영위 중인 만큼, 흑자 전환 시기도 경쟁사 대비 빠를 것이란 해석에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본 드롭액 70% 회복 가정 시 파라다이스와 GKL 합산 월평균 드롭액은 4000억원선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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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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