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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인사' 검토 안했다는 이복현···'물갈이'보다 소폭 교체 무게

'임원 인사' 검토 안했다는 이복현···'물갈이'보다 소폭 교체 무게

등록 2022.06.20 16:5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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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보다는 위기 극복·업계 협력 중요"세대교체, 물갈이 인사 가능성 제기 됐지만당분간 큰 폭 교체 인사 없을 것으로 풀이다만 수석부원장 새인물 가능성···임명 시기는 미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7개 국내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7개 국내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내부 인사 조직 개편보다는 위기 극복, 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임원 '물갈이 인사'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오히려 "당장 큰 규모의 인사에 대해 검토 자체를 한 바 없다"고 강조하면서 당장 대규모 인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 13일 임원 인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잘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임원 인사와 관련한 확대 해석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높고 은행 내부통제, 가계부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조직 개편으로 집중력을 분산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금감원장이 일괄 사표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정권 교체에 따라 신임 원장에 새롭게 임명된 만큼 대대적인 임원 교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1972년 생으로 젊은 만큼 금감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이는 새롭게 선임된 금감원장이 임원들에게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일괄 사표를 요구하는 일이 관례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기존 임원들이 신임 원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해당 임원은 교체된다. 정은보 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일주일 만에 임원 전원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이보다 앞선 최홍식, 윤석헌 등 전임 금감원장들도 다르지 않았다. 신임 원장의 일괄 사표 요구가 금감원의 '물갈이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는 이유다.

하지만 이 금감원장은 '위기 극복'을 우선 순위로 꼽으며 조직 개편 순서를 뒤로 미뤘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을 "리스크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복합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리스크 취약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가로 강조했다. 결국 금감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부원장과 부원장보 9명이 교체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가 단행된 만큼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행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금감원 내부 조직 안정 역시 이 금감원장이 챙겨야 할 사안이다.

다만 소폭 인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부분만 손을 보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수석부원장이 사의를 표한 만큼 해당 자리만 새롭게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 수석부원장의 임명권을 금융위가 가지고 있어서다. 금융위원장이 아직 공석이어서 인사 시기는 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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