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최재형·부위원장 조해진 등 총 15명 구성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 부위원장 및 위원 등 14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대표는 "오늘 당 혁신을 총괄할 혁신위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위원장은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방선거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내년 총선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당 혁신위를 출범했다"며 "오늘 혁신위 부위원장 및 13명 위원을 임명해 출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6·1 지방선거 이후 이 대표가 띄운 기구로, 당 혁신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부위원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낸 3선 조해진 의원이 맡는다. 최고위원 7명이 각각 1명의 혁신위원을, 최 위원장이 나머지 7명의 위원을 인선했다.
혁신위는 그동안 이 대표의 징계 리스크와 사조직 논란 등으로 위원 인선 작업이 늦어졌다.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의 징계 심의가 남아 있어 이미 당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향후 혁신위 행보에 따라 친윤(친윤석열)계 반발도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겨냥한 듯 "혁신위를 '사조직 논란'으로 다리 한번 부러뜨리고 조사해도 필요하다고 하는 국민이 훨씬 많다"며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방향으로"이라고 혁신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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