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윤건영 의원 등 15명 공동 성명"비극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써먹으려 해""해경 지도부 사퇴, 분명 배후 있을 것"
이들은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생을 마감한 우리 공무원의 일은 몇 번을 다시 돌아봐도 충격적이고 비통한 일이다. 돌아가신 분과 그 유족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비극적인 기억"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 비극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지만, 문재인 정부는 피해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부터 수색과 첩보 수집, 종합적인 정보 분석, 북한의 만행 규탄, 우리 해역에서의 시신 수색 작업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왜곡과 선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부각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군의 특별취급정보(SI)와 해경의 수사 결과는 자기들 손에 있으면서 남 탓만 하고 있다.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기분 나쁜 냄새만 솔솔 풍긴다. 디테일로 실제 본질을 가리려 하는 의도"라며 "이 사건이 우리가 직접 가볼 수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는 북한 해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악용한 정치 모략"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참으로 한심하다"라며 "전임 정부에 있었던 일로 군과 해경을 들쑤시며 매일 같이 여당 국회의원들이 쫓아가고 들들 볶고 있다. 북의 도발에 대비해야 할 국방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해경 최고위 간부 9명이 사건 수사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선 "당시 해경과 군은 각각의 영역과 능력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색하고 조사에 임했다. 해경과 군 당국이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할 이유가 없다"며 "왜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사과하고 사의를 표하나.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에는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누가 뭐래도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며 "결국 국민들은 모두 알게 되실 것이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해 왔던 수많은 전임 정부에 대한 공세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성명에는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을 비롯해 고민정, 김승원, 김의겸, 김한규, 민형배, 박상혁, 신정훈, 윤영덕, 윤영찬, 이장섭, 정태호, 진성준 의원 등 전직 청와대 참모출신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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