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직원들과 소통,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1호 결재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광주송정역 광장 등 청사진 제시
1일 '상생과 혁신으로 광산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라는 구정 목표를 내걸고 취임한 박병규 청장은 "오직 일로 시민께 보답하고, 평가받겠다"며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과 소통을 중심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충혼탑 참배 등 기본 일정을 마치고 박 청장은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운영계획을 첫 결재 했다. 기다리지 않고, 먼저 민생현장을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박 청장은 곧장 주요 현장을 돌며 이러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 가장 먼저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박 청장은 이후 신가동 재개발 현장, 월곡2동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인 고려인마을, 광산구장애인복지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황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장 방문 이후에는 공직자들과 정책‧비전을 놓고 소통하는 직급, 직군별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9급 공직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취임 선서를 통해 공식 취임을 알린 박 청장은 민선8기 구정목표와 △소통으로 친근한 행정 △상생으로 튼실한 경제 △참여하며 나누는 복지 △문화관광 꽃피는 도시 등 4대 구정방침, 42개 정책공약 등을 공유하고,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층 더 빨라진 사회·경제구조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 추진', '광주송정역세권 1시간 맛거리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 샌드박스 운영' 등 다양한 청년정책도 제시했다. 이를 비롯한 경제 분야 9개 과제를 통해 "좋은 일자리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광산공동체 모두의 힘을 합하여 상생으로 튼실한 경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이 꽃피는 도시 광산'을 위해 광주송정역을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고 모이는 소통의 장소로 탈바꿈시키는 '광주송정역 광장', '생태·문화·예술 탐방로 30리길 조성', '멀티 메타예술관 구축' 등 도시 분야 13개 정책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하는 등 지역사회의 환경변화로 다양한 복지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마을복지관을 확대하고, 100세 시대 커뮤니티 헬스케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 복지 분야 14개 정책과제의 촘촘한 준비를 통해 "주민 누구나 참여하며 나누는 복지도시 광산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지방분권시대 변화하는 행정환경과 시민주권의 조화를 위해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전문가 중심의 정책기획위원회 운영' 등 행정 분야 6개 정책과제를 선정,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1호 결재인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조속히 운영해 "시민과의 소통, 현장행정을 활성화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규 청장은 "시민의 목소리,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많이 시민을 만나고 듣는 시간을 갖겠다"며 "경청과 소통을 상생과 혁신으로 이어, 새로운 광산, 시민이 이로운 광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4일까지 5급 이상 간부와 공무직, 청원경찰 등 광산구 공직자들과 대화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박병규 청장은 공직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기 전 내부망에 올린 '구청장의 편지'로 취임사를 갈음했다. 박병규 청장은 이를 통해 "공직자들과 함께 정직과 청렴으로 시대적 사명을 실현하겠다"며 "오직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자세로 '민주 광주, 민주 광산구'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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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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