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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에 "저를 장식품으로 앉혔나···직접 답하시라"

박지현, 이재명에 "저를 장식품으로 앉혔나···직접 답하시라"

등록 2022.07.07 15:08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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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답변 요구"이준석·김동연 동급으로 오해" 김남국 발언 겨냥"성 상납 의혹 받는 이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불쾌한 망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와 같은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신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170석 정당이 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에서 84.4%에 달하는 찬성으로 대표로 선출해놓고, 이제 와서 제가 그저 '장식품'이었다고 고백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의원의 최측근 그룹 '7인회' 소속인 김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이 자신에게 피선거권이 없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 이 의원의 의중이 반영이 된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적 위상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 정도 급으로 생각해서 잘못 오해하고 계신 것 같다"고 깎아내린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이 답변할 필요 없다. 저를 추천하셨고 처럼회를 지휘하고 계신 이재명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 달라"며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 놓으신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성 상납 의혹'으로 징계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자신을 비교한 것에 불쾌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여성 혐오, 남녀 갈라치기도 모자라 성 상납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제가 이준석급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며 비난을 하다니 정말 놀랍다"며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이 빵점 수준이고, 기본적인 정치 철학도 없는 것을 만천하에 고백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폭력 근절과 인권 보호를 위해 싸워온 저를 성 상납 의혹을 받는 이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한 것은, 저에 대한 모욕을 넘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애써왔던 모두에게 심각한 불쾌감을 안기는 망언"이라며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신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의 '급' 표현에 대해선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작은 도시의 기초의원이, 바른말 하지 않는 국회의원보다 더 국민의 삶에 기여하기도 한다. 대통령부터 통반장까지 각자 다른 역할을 맡아서 일하는 것이지 누구는 급이 높고, 누구는 급이 낮은 것이 아니다. 국민 앞에 부디 겸손하시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식으로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나 생각이 든다"며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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